감사품질에 따른 회계 보수주의가 타인자본비용에 미치는 영향: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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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5-08 16:29 조회17,777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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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기업의 회계 보수주의 성향이 Big 4 감사인 여부로 측정되는 감사품질에 따라 회계 보수주의가 타인자본비용에 미치는 영향에도 차별적인 반응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또한 회계 보수주의에 대해 채권투자자의 관점을 중심으로 상장여부에 따라 시장반응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선행연구의 방법에 따라 NICE평가정보(주)에서의 타인자본비용의 대용치는 부채차입이자율과 부채차입이자율 스프레드를 분석에 이용하였다(Jiang 2008; 박종일과 윤소라 2013). 또한 회계 보수주의 측정치는 무조건부 보수주의로 측정되는 Penman & Zhang(2002)모형을 확장시킨 백원선· 이수로(2004)모형을 이용하였다. 분석기간 2007년부터 2014년까지 8년간 금융업을 제외한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최종표본 60,256개 기업/연 자료를 분석에 이용되었다. 본 연구의 실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정변수를 통제한 후에도 회계 보수주의는 타인자본비용과 음(-)의 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전체표본을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으로 나누어 분석하면 상장기업에서만 회계 보수주의 성향이 높을수록 타인자본비용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재무정보의 질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장기업들에서 회계 보수주의 성향이 높을수록 채권투자자는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해 기업의 차입이자율이 낮아짐을 의미하지만, 이와 달리 비상장기업의 경우에는 회계 보수주의 성향이 높더라도 채권투자자들은 이를 대출이자율 결정에 고려하지는 않음을 시사한다. 둘째, 감사품질에 따라 회계 보수주의와 타인자본비용 간의 관계가 다른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회계 보수주의와 타인자본비용 간의 관계는 감사품질에 따라 별다른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전체표본을 상장여부에 따라 나누어 분석하면 상장기업의 경우만 감사품질이 높은 Big 4 감사인이 감사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회계 보수주의와 타인자본비용 간에 음(-)의 관계 역시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주로 비상장기업보다는 상장기업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기업의 회계 보수주의 성향은 채권투자자 관점에서 비상장기업보다는 상장기업에서 그 정보가치가 높고, 특히 감사품질이 높은 Big 4 감사인을 선임할 때 더 커진다는 것을 본 연구결과는 보여주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의 발견은 학계에는 관련연구에 추가적인 증거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결과는 회계 보수주의가 상장여부에 따라, 감사품질에 따라 채권투자자 측면에게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와 관련한 이해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학계뿐만 아니라 실무계, 규제기관 및 정책입안자들에게도 시사점을 더불어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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